My FuXXXXX Romance후기
쓸 생각없었는데 1시간 반짜리 전체 내용을 보고 나니까 정말 간단한 후기라도 써서 내 감정을 적어놓고 싶다.
전체적으로 전개가 정말 빠르고 연기자들의 연기력이 정말 좋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박원의 OST를 통해 알게 되어 그냥 한번 보고 싶다란 생각으로 찾아보고 6부작 1시간30분짜리네 자기전에 봐야지 생각하고 봤는데 1시간 30분중 1시간이 넘어가니까 내 생각과 느낌을 적어 놓고 다음에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어서 적게되었다.
우선 이 드라마는 박원의 앨범을 토대로 만든 웹드라마이다. 박원 도대체 그는 어떤 연애를 하는 것인가 모든 사랑이 같지 않고 다르고 각자의 사연이 있다지만 참 표현력이 좋은지 받아드리는 방식이 다른건지 대단한 사람같다.
우선 등장인물 4명에 대해 간략 소개를 해보자면
-
김재하 극 초반에는 그저 결벽증으로 인해 자신의 방식대로 물건을 위치시키고 자신의 울타리가 확실한 사람으로 표현되는 듯하고 갈수록 한번에 여러사람을 만나고 자고 이현과의 관계속에 안지영과의 관계를 이어나가는 인물
-
이현 이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여주 만남 어플을 통해 원나잇을 하고 술먹고 친구랑 헌팅하고 안지영과 단짝 친구인 인물 같은 노래를 좋아하고 말이 잘 통하는 김재하와 이끌려 잠을 자고 점점 사랑에 빠져가는 인물
-
안지영 인스타 인플루언서이면서 심각한 애정결핍과 의존증을 겪고 있는 인물 이현이 떠나갈까봐 김재하가 쓰래기인걸 밝혀 자신에게 돌아오도록 하려고 하고 이현이 아니면 안된다고 극심한 의존증을 보이는 인물 친구의 가방에 위치추적을 할 수 있게 장치를 넣어 놓고 어디로 가는지 확인을 할 정도로 집착이 심함
-
윤민혁 데이트 어플로 이현을 만나고 FWB(friends with benefit)이 뭔지도 모르는 그래도 이 집단에선 제일 순수?한 인물아닐까
드라마중에 세상엔 네종류의 사이가 있다고 말한다. 섹스만 안하는 사이, 섹스도 안하는 사이, 섹스만 하는 사이, 섹스도 하는 사이 이현과 재하는 섹스도 하는 사이였던거 같다. 하지만 재하에게는 선이 있었던것이고 이현은 그 선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다. 재하는 이현을 위해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이현에게 그 선은 시간이 갈수록 진하고 못넘는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연애는 어려운 것 같다. 익숙함이 싫어서 매일 새로운 사람과 잠자리를 한다고 해도 그런 관계속에서 관심이 생기고 호감이 생기고 마음에서 몸으로가 아닌 몸에서 마음으로 가는 관계가 아니였을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상처주지 않는 관계를 원했더라도 사랑이 시작되면 그런 연애는 힘들지 않나 싶다.
나는 남자이다보니 재하의 입장에서 보게 되는데 자신의 방식으로 만나려했던 이현이 점점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고 시간과 공간을 존중해주지 않는 태도는 분명 불편했을거다. 하지만 방을 만들어주거나 자신이 매일 아침먹는 습관과 다르게 햄버거를 시켜먹는 장면에서 노력을 한다는걸 볼수있었다.그런 와중에 자신에게 잠만 자자고 접근한 안지영도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왔겠지,,, 자신은 보고싶어도 먼저 연락을 안하고 상대방을 애태우지만 결국 상처받고 상심한 이현에게 먼저 연락을 하게되는 부분도 재하의 노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나는 정말 재하의 연기가 좋다고 생각하는게 아침에 일어나서 보통의 여자들은 바로 집에 갔는데 아침을 먹고 간다는 등 이런 방식이 어색할때의 연기,,, 얼떨떨한 표정연기가 그 마음을 잘 대변하는것 같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담배, 향수, 라이터 등 이 드라마의 의미를 대변해 주는 클리셰적 요소는 많다.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의 OST들,, 난 박원의 Them도 좋아하는데 이 노래도 나오더라구 노래들이 참 좋다
이 드라마 박원노래를 좋아하고 뻔하지 않은 사랑드라마를 보고싶다면 정말 추천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로멘스 영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인데 그런 순수이자 전형적인 전개의 맛보다는 매운맛의 코리안 로멘스를 가볍게 느끼고 싶다면 추천한다.